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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한 조국 향해 "그럴 단계 아냐"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
"조국, 아직 국회의원 아니지 않나"

입력 2024.04.23 11:33 | 수정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5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 대표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인데 국정 운영의 1차적 책임,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 개최를 주도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회담 전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가서 그냥 대화를 하는 게 맞다"며 "거기(조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된다고 하면 대화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이 대표에게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뿐 아니라 여러 야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윤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영수회담 실무 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새 정무수석 인선 문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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