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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설' 박영선, 의미심장 한마디 … "한국 미래에 중요한 시기 협치 긴요"

박영선, 총리설 보도 후 첫 발언 … "상대방 헐뜯는 일에만 매몰"
유인태 "尹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할 기회 준 朴에 고마워해"

입력 2024.04.18 11:06 | 수정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현 기자


국무총리 임명설에 휩싸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서문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슴 절절한 마음으로 한국 도자기를 대하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인본주의를 망각한 채 사람에 대해, 상대방에 대해 헐뜯는 일에만 매몰돼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고 했다.

일부 매체는 전날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에 박 전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1년 3개월가량 미국에 체류 중이었지만 지난 16일 조기 귀국했다. 그는 현재 일본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일본을 방문 중이다.

한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박 전 장관의 경우 윤 대통령이 고마워하는 인물이기에 총리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 전 총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박 장관에게 꽤 고마워하는 게 있다"며 "대통령을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그 유명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게 당시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여주지청장으로 쫓겨난 (윤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냈지만 (박 법사위원장이) '좀 오시라'며 별도로 연락, 거기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며 '윤 대통령이 '날 불러줘서 고맙다'며 부부끼리 식사도 함께하는 등 가깝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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