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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복지 예산에 1.6兆 투입 … 역대 최대

전년 대비 1263억 원(8.4%) 늘어 … 장애인 1인당 420만 원가량 지원 가능

입력 2024.04.17 13:18 | 수정 2024.04.17 13:37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364억 원을 투입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장애인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263억 원(8.4%) 늘어난 1조6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1인당 420만 원가량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은 전체인구(963만명)의 4%에 달하는 38만 9592명(24년 3월 기준)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항목은 '장애인활동지원급여'다. 지난해보다 566억 원 늘어난 6321억 원(38.6%)으로 조사됐다. 혼자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 활동지원(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장애인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등에도 지난해보다 93억 원 늘어난 185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에 243억 원을 배정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택시인 복지콜 서비스에는 160억 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상담과 돌봄, 맞춤형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장애인복지관 확장과 맞춤형 체육시설 등 거점공간 확충에는 249억 원을 지원한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서대문구 수색로4가길) 별관 건립에 72억 원, 건립 35년이 넘은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동작구 여의대방로20) 별관 신축에는 32억 원을 투입한다.

장애인 연수·교육 등 복합시설인 '어울림플라자' 건립에 109억 원, 장애인 체육활동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는 36억 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장애인 거주 시설과 환경 개선에도 44억 원을 지원한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약 1조 6000억원의 장애인 복지예산을 편성했다"며 "한정된 예산이지만,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을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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