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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길용우·이승주·루나 등 합류…연극 '햄릿' 6월 개막

신시컴퍼니, 6월 9일~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입력 2024.04.17 06:28 | 수정 2024.04.17 06:30

▲ 2024 연극 '햄릿' 인물 포스터.ⓒ신시컴퍼니


연극계 원로 배우들이 대거 뭉친 손진책 연출의 연극 '햄릿'이 2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6월 9일부터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햄릿'은 2016년 연기 인생 도합 422년 내공의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9명 배우가 모여 28회 전회 공연을 매진시킨 바 있다. 2022년엔 초연의 원로 배우와 한국 연극·뮤지컬을 이끄는 젊은 배우 총 16명이 함께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펼쳤다.

올해는 24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 시즌의 전무송·박정자·손숙·정동환·김성녀·손봉숙·길해연·강필석·김명기·이호철에 이어 이호재·김재건·길용우·남명렬·박지일·정경순·전수경·박윤희·이항나·이승주·양승리·이충주·정환·루나가 새롭게 합류했다.

주인공 '햄릿' 역은 재연에 참여했던 강필석과 함께 이승주가 처음 맡는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에는 초·재연을 이끈 정동환과 길용우가 캐스팅됐다.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즈' 역은 양승리·이충주가 연기하고,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의 루나가 '오필리어'로 분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승주는 "로렌스 올리비에 감독 주연의 영화 '햄릿'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햄릿이라는 작품은 모든 배우들이 선망하는 작품이지만 그보다 더 영광인 점은 우리나라 연극계를 대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원캐스트로 나서는 루나는 "대학생 때부터 연극 공부를 하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필수로 공부한 작품이었다. 오필리어 역할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프로 연극은 처음이지만 그동안 뮤지컬을 해오면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며 "이번 기회로 연기에 대한 제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익은 故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맞은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되며, 창작희곡의 발굴과 연극인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일조할 예정이다. 이 취지에 공감한 배우들은 크고 작은 역할의 비중을 논하지 않고 모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손진책 연출은 "연극이 인간학이라면 '햄릿'은 죽음학이다. 약 400년 전에 쓰인 '햄릿'이 지금까지 공연될 수 있는 이유는 인류가 영원히 고민해야 할 문제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며 "이번 '햄릿'은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더 감각적이고 격조 있는 현대의 햄릿을 선보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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