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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랑합니다 돌아오세요" … 국회에 韓 응원 화환 줄서

국회 헌정회관 앞 韓 응원 화환 설치
與, 16일 당선자 총회에서 의결기구 논의 예정

입력 2024.04.15 16:07 | 수정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15일 오후 국회 담장 앞에 놓여있다. ⓒ이종현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이날 헌정회관 앞에 설치된 화환에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우리의 희망 한동훈 보고 싶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또 각 지역명과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취임 이후 자주 써온 '동료 시민'이라는 단어도 적혔다. 하지만 화환에는 영등포구청의 '불법광고물 제거 안내 계고장'이 붙은 상태다. 

한 전 위원장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자 지난해 12월 27일 비대위원장직에 추대돼 약 100일 간 국민의힘 총선 정국을 전두지휘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한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하자 지난 11일 패배의 책임을 안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고 응원해주신 동료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 여러분,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사퇴 후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쉽지 않은 길이 되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황이 발생하자 이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모아 향후 지도부 구성과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중진 의원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게 하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조기 전당대회와 새 비대위 체제를 출범할 지 이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개최는 당 지도부의 의결이 필요하기에 새 의결기구 구성을 두고 오는 16일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최종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비대위는 해산됐다고 봐야 한다"며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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