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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서 사이렌 공습 … 美·英 "이란 발사 드론 요격 중"

국제사회, 일제히 이란 규탄 성명

입력 2024.04.14 09:01 | 수정

현지시각으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 북부·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는 미사일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보복 공습에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이렌 공습이 울려 퍼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예루살렘에서 공중 요격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2주 만에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과 드론 수백기를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도 공격에 가세 중이다.

미국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 국방부 관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타깃으로 해 발사한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관리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에 따라 역내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란이 발사한 무인기를 계속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역내에서 활동하는 미군을 보호한다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중동에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공중 공격을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는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속속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새로운 수준'의 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EU도 이번 사태가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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