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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습 … 중동발 긴장 고조

금융 시장 불안 가중
비트코인 시장 폭락 반영
뉴욕증시 일제 하락…금값·유가 올라

입력 2024.04.14 08:40 | 수정 2024.04.14 08:52

▲ ⓒ뉴시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하는 등 중동발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 12는 이란이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순항미사일이 드론보다 비행시간이 짧으며, 이란 군이 순항미사일과 함께 이스라엘을 향해 3번째 무인기(드론)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군 당국 발표를 인용, 이란이 13일(현지시각)부터 100대 이상의 포탄을 실은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대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NSC로부터 정기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 받고 있으며 오늘 오후 백악관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공습은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금융시장은 중동발 긴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폭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13일(현지시각) 오후 5시 26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2% 급락한 6만1884달러(8570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도 중동 긴장 고조로 일제히 1%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다우는 1.24%, S&P500은 1.46%, 나스닥은 1.62% 각각 내렸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장중 온스당 2400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국제 유가 역시 중동발 우려에 치솟았다.

유가도 올랐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4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71달러(0.8%)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으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85.6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4달러(0.7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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