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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김해봄 양 맺힌 마음 풀어줄 수 있을까

용사들 명예 지킬 대한민국 운명, 오늘 선거에 달려있다
천안함 괴담 전문꾼들, 21대 국회에 득시글
22대 국회,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 만들 수 있을까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4.04.08 22:10 | 수정 2024.04.09 16:12

[류근일 칼럼 : 총선 아침에 본다, 천안함 용사 막내딸 편지영상]

▲ 천안함 피격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 씨가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2. ⓒ 뉴시스

■ 조회수 1천만 넘는 편지

뜨거운 눈물이 솟는다.
3월 22일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 서해수호의 날>.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호국영령 고(故)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양은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국가 보훈부> 인스타그램에 릴스 영상으로 오른 이 편지는, 오늘 4월 10일 현재,
조회 수 1000만을 넘나들었다.
이런 국민적 파장(波長) 자체가
또 하나의 감동으로 우리 가슴에 와닿았다.

■ "이 봄,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아빠 벌써 봄이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
고마워 아빠.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고
아빠를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해줘서”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테니 날 꼭 지켜봐 줘.

꽃이 많이 핀 날,
아빠의 빛나는 봄,
햇살 같은 내가 꼭 소식처럼 찾아갈게.

아빠의 젊고 멋진 인생 닮은
자랑스러운 아빠의 막내딸이 춤추듯 고백할게.”

대한민국에 태어난 개개인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자유인 모두는
저 딸의 애틋한 고백에
온몸을 들먹이며 함께 흐느끼고 가슴을 쳤다.

해봄 양 마음에 누가 돌을 던지나

누가,

한(恨)그리움연민소망
찬물을 끼얹고 재를 뿌리려 하는가?

저들은 말한다.

★ “1번 어뢰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언론의 집단적 담합은 무엇인가?”
★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모든 언론은 가짜다.”
★ “천안함 피격은
안보 실패(아군 잘못)의 가장 처참한 사례다.
★ 아군 기뢰를 건드려 폭파되었다.
★ “(최원일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나, 부하를 다 죽이고.”
★ “군인이라면,
경계에 실패하거나 침략당한 책임도 있다.”

음모론자들은,
피격 당시에도 각종 [괴담] 을 날조하고 배설했다.

★ 천안함은 암석에 좌초(坐礁)했다.
★ 모래톱에 걸렸다.
★ 함정의 금속이 피로해 침몰했다.
★ 함께 훈련 중인 동맹국 잠수함과 충돌했다.

■ [5.18 입틀막법] 있는데,
■ [천안함 괴담방지법]은?

이성우 <천안함 46 용사 유족회>
회장은 말한다.

“백일 때 아버지를 여읜 유자녀가
중학생으로 자랐다.
우리 사회가
용사들의 명예라도 지켜줘야 하지 않나?
22대 국회는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
을 만들어야 한다.”

당연하다!

그 전에,
용사들을 모독한 [괴담 전문 꾼] 들부터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정식으로 사죄하라!
자유인들도 자성하고 자문(自問)하자!
우리는,
저들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고나 있었나?

■ 해봄 양 더 아프게 하지 않는 판  짜이길

4.10 선거 자체만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적(敵)을 알아보는 눈이다.
적을 알아본 천안함 용사의 딸 김해봄 양에게
이문세의 노래를 들려준다.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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