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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이재명 겨냥 "권순일 대법관에게 약 쳐놨다는 말 똑똑히 들었다"

기자회견 열고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 주장
저서 '당신들의 댄스댄스'서 대선자금 관련 폭로

입력 2024.03.28 15:23 | 수정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장동의 몸통 이재명의 죄를 폭로한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본부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거대 야당 당 대표 이재명과 재판을 하고 있다"면서 "그를 상대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을 털어놓는 일밖에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사법 거래 의혹·대장동과 백현동 의혹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먼저 이 대표가 2020년 10월, 공직선거법 관련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이 대표 측의 로비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쌍방울을 전담해 이재명의 심부름을 하던 수하 백종선은 여기저기에 떠들고 다녔다"며 "권순일에 약 쳐놨다라고 했는데 김만배한테서도 저는 똑똑히 들었다. 권순일에게 로비했다는 말을"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이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권 전 대법관은 김만배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하며 약 1억5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의 비자금 형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자들을 물리치고 일개 법조기자였던 김만배가 대장동 사업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과정은 이재명의 비호 없이는 결코 불가능했다"며 "이재명 측의 비자금이 저수지에 있고 그 금액이 1000억 원에서 700억 원 그리고 다시 428억 원이 되는 과정은 제 책에 잘 설명돼 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자신의 저서 '당신들의 댄스댄스'를 발간한 상태다. 책에는 정진상 전 실장이 2020년 10월과 2021년 2월 김만배 씨에게 대선 자금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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