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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34년만에 최고 … 당국 시장개입 카드 꺼내나

입력 2024.03.27 16:13 | 수정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랐다.

이른바 거품(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990년 7월 이후 33년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151.5엔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엔달러 환율은 장중 2022년 10월 기록한 151.94엔을 넘어섰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계속 하락했다.

여전히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지난 20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엔화 매도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다.

다만 이날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등을 근거로 일본 정부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지난 2022년 일본 정부는 시장에 나서며 9조2000억엔(약 81조7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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