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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김흥국 "우파는 눈치만 보고, 좌파는 똘똘 뭉쳐 … 우리부터 당당해져야"

호랑나비 김흥국, '박정희 다큐 제작' 선언
"평소 박정희 존경‥ 윤 감독과 뜻 잘 맞아"
"'정치색' 드러냈다고 피해보는 일 없어야"

입력 2024.03.19 15:39 | 수정 2024.03.20 07:20

[인터뷰 :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 가수 김흥국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흥국 '들이대TV'

"제가 늘상 얘기했듯이 우파들은 눈치를 너무 봐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밝히는 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그런 점에서 거리낌 없이 성향을 드러내는 좌파들하고 너무 비교되죠."

최근 한 여권 인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끈 김흥국(64)은 19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좌파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챙겨주고 똘똘 뭉치는 경향이 있는데, 우파들은 뭉치기는커녕 본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조차 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흥국은 "특히 연예계에선 '우파 커밍아웃'을 하면 사방에서 공격을 해대며 '집단 린치'를 가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아무도 소신을 밝히려 하지 않는다"며 "그러니 세가 작을 수밖에 없고, 누군가 성향을 드러내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그 사람을 멀리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김흥국은 "가수 나얼과 어떤 여가수가 '건국전쟁'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고 욕을 먹고, '건국전쟁' 관람기를 전한 강원래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격을 받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냥 들이댔다. '건국전쟁'을 보고 제가 느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얘기했다. 그러면서 일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에 '건국전쟁'을 보고 눈물을 흘린 영상을 올렸더니, 어떤 영화 감독이 연락을 해 왔다고 밝힌 김흥국은 "이전까지 알지도 못했던 분이었지만 허심탄회하게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나라를 위해 뭔가 해보자고 의기투합하게 됐다"며 "그러면서 그분이 준비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성 감독이라는 분인데요. 20년 전부터 박정희 대통령 영화를 구상해 왔다고 해요. 유튜브에서 제 영상을 보고, '김흥국이 영화에 관심이 있구나. 정말 우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영화 얘기를 나눴는데, 정말 순수하고 열정이 많은 분 같더라고요. 저 역시 평소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존경해 왔기에 서로 뜻이 통했죠."

김흥국은 "윤 감독이 수집한 영상 자료가 상당하기 때문에 서둘러 제작하면 오는 7~8월경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70%가 실록이고, 나머지 30%는 재연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상으로 채워, 120분짜리 영화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박정희 다큐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삭발식을 단행한 김흥국은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로 머리를 싹싹 밀었다"며 "무엇보다 제가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격려를 해주신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말했다.

김흥국은 "사실 제작발표회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놀랐다"며 "이게 진짜 우파의 저력이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아직 우리나라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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