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와 성당

    많은 사람들이 성당은 천주교인들이 미사드리러 다니는 장소(건물), 교회는 개신교도들이 예배드리러 다니는 곳(건물) 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敎會)라는 용어는 건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단체나 모임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교회( Church )의 원어인 헬라어

    2010-09-07 김충수
  • 손 없는 날

    예전부터 우리 민간 풍습에서 이사를 하거나 개업·결혼 따위 집안에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손 없는 날'이라 해서 좋은 날을 골라서 일을 치렀습니다. 여기에서 '손'을 '손님'의 줄인 말로 생각해 '손님이 없는 날'로 지레짐작하는 이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

    2010-09-02 김충수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 아닌 밤중에 홍두깨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다가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하거나 갑작스러운 일이 느닷없이 터졌을 때 쓰는 말입니다. 민간에 전해오는 이 말의 뿌리를 캐봅니다.예전에 남성들은 아내를 잃으면 개가는 물론이고 첩까지 두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여성들은 한번

    2010-08-10 김충수
  • 젓가락과 숟가락

    요즈음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아직도 '숟가락'을 '숫가락'으로 잘못 적어 놓은 글들이 의외로 많이 눈에 띕니다. 아마도 '젓가락'이 연상되어서 그런 모양인데, '숟가락'과 '젓가락'은 엄연히 구분해 적어야 하겠기에 왜 그리 적어야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충수

    2010-08-05 김충수
  • 새침데기

    연예인 김채연이나 고소영같은 이미지를 가진 여성을 우리는 흔히 '새침데기'라고 합니다. '새침데기'는 명사 '새침'과 접미사 '~데기'의 합성어입니다. '새침'은 '새치미'의 준말이며, 새치미는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를 뜻하는 우리 말입니다. 그 뒤에 붙은 '

    2010-07-29 김충수
  • 어림날짜 - 그끄저깨·사나나달…

    엊그제(7월23일) 어림잡아 표현하는 수(數), '어림수'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어림잡아 말하는 '어림날짜'를 중심으로 순 우리말 날·달·해의 표현에 관해 알아봅니다. 1일·1일동안은 초하루·하루, 2일은 초이

    2010-07-26 김충수
  • 어림수

    낱낱의 수(數), 즉 수효(數)를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에 우리는 어림잡아서 그 수를 표현합니다. 이 어림수를 경우에 맞춰 제대로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5명이 될 수도 있고 6명이 될 수도 있는 경우에 5~6명이라고 쓰고 이를 읽을 때는 '오육

    2010-07-23 김충수
  • 스마트폰을 ‘똑똑(손)전화’로

    국립국어원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용되고 있는 외래어나 외국어를 2주일에 하나씩 선정하여, 그 외래어를 대신할 우리말을 국민 누구나 참여한 가운데 공모를 통해 순화 결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결정된 용어 중 눈에 띄는 몇 개를 모

    2010-07-19 김충수
  • '그녀'

    '그녀'라는 용어는 주로 소설 따위 문학 작품이나 노랫말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그 여자'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삼인칭 대명사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전통 우리말에서는 '그' '그이'를 써 왔고, '그' '그이'로 충분히 의사가 전달되는 말입니다. 김충수 전 조선

    2010-07-15 김충수
  • ‘띠동갑’과 ‘해동갑’

    "메간폭스, 띠동갑 동료 배우(브라이언 오스틴)와 '비밀결혼'"(미디어다음 6월 29일자)"스타들 띠동갑 결혼 앞과 뒤" 주영훈♥이윤미 띠동갑 커플…(일요신문 6월 25일자) 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요즘은 '띠동갑'끼리 결혼해도

    2010-07-12 김충수
  • '박이다'와 '박히다'

    인터넷 서핑을 하며 글들을 읽다보면 많은 블로거들이 '박이다'와 '박히다'를 구분하지 않고 쓰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굳은살이 박이다"의 경우 "굳은살이 박히다" 뿐 아니라, "굳은살이 배기다"로 쓰는 분도 있더라구요.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박이다'

    2010-07-09 김충수
  • 쑥맥

    한글전용론자들이 우위를 점하던 시기를 살아온 많은 젊은이들이 한자의 뜻을 잘 몰라서 언어소통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수 우리말이 30%도 안 되는 우리네 언어생활에서 "한자를 몰아내자"는 형국이었으니 당연한 귀결이지요. 글로벌시대를 맞아 영어마을을 만들고 독일어

    2010-07-05 김충수
  • 얼간이

    험난한 세상 살아가기 힘들어서인지 별로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이 젠체하고 아무데서나 나대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곧 들통 날 일들을 서슴없이 해대니, 이런 사람을 가리켜 주변에서는 '얼간이'라고 하지요.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얼간이'는 '됨됨이가

    2010-07-02 김충수
  • 감기에는 고춧가루 탄 소주가 '직빵'이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월드컵 한·우루과이전이 있던 날 쏟아지는 비를 좀 맞았더니 덜컥 감기가 찾아왔네요. 병원 가봐야 잘 낫지도 않고 내버려 둘 수도 없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김충수 전 조선일보 부국장 ⓒ 뉴데일리 의외로 여름 감기에

    2010-06-29 김충수
  • 심금(心琴)을 울리다

    "인기가수 인순이의 노래 '거위의 꿈'은 언제 들어도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우리는 어떤 사물의 감동적인 행위를 직접 보거나 읽거나 들을 때 저 깊은 가슴 속으로부터 뭉클하는 느낌과 함께 마음이 울려옴을 느끼게 됩니다. 위 예문에서의 '심금'은 마음 심(心), 거문고

    2010-06-25 김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