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 만물상이 지난 2년간 의기투합해 만든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가 오는 14일 막을 올린다.

    미국의 소설가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에서 모티브를 따온 '멘탈 트래블러'는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시야 플랫폼(SEEYA PLATFORM)을 통해 소재 개발이 이뤄졌다. 

    이후 올해 초까지 공연 콘텐츠 전 과정을 지원, 작품 개발, 무대화하는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의 리딩과 트라이아웃 공연 과정을 거쳤다.

    ​트라이아웃 공연 후 약 8개월간의 작품 수정 시간을 가진 '멘탈 트래블러'는 극중 '그렌델'이라는 캐릭터를 바꿨다. 이야기에 빠져 스스로가 괴물이 돼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그려졌던 트라이아웃 공연과는 달리, 평범한 사무실의 구성원들의 허무함과 무력함, 고립된 자아의 울부짖음 등 심리적 변화를 그린다.

    이를 통해 결국 "괴물은 태어나는가", "괴물이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과정 속에서 프로젝트 만물상의 구성원인 옴브레의 음악과 컬트적 요소를 더하는 영상 등이 어우러져 흔들리는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킨다.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총 5회 공연되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2-391-8226.

  • [사진=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