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의 오만·독선·포퓰리즘 폭주 막고 자유대한민국 수호할 정당은 오직 자유한국당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임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1년은 정말로 보수를 지키고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시간이었다"며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을 하루 앞둔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고별 소회를 전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마무리하니 20여 년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무거운 짐을 져왔던 지난 1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그야말로 보수를 지키고 수호하기 위한 투쟁의 시간이었다"며 " 돌이켜보면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된 지난해 12월 16일 우리 당은 사상 유례가 없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었다"고 회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 정통 보수 정당의 원내대표로서 합리적인 길을 걸어왔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해 협력할 것은 하고 대한민국의 존립과 헌법적 가치에 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모아 견제하고 저항했다" 강조했다.

    이어 "무늬만 야당인 세력이 여당과의 밀실거래와 야햡적 타협을 통해 우리 당을 번번이 시험에 들게 하고 좌절시키기도 했지만, 원내대표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합리적인 제1야당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대로 간다면 문재인 정권 역시 과거 정권의 잘못을 반복하고 자유대한민국이 돌이킬 수 없는 실패의 길로 돌아서지 않을까 걱정이 커진다"며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포퓰리즘 폭주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할 정당은 오직 자유한국당뿐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새로운 원내지도부와 함께 문재인 정권의 극단적 좌파 포퓰리즘,망국적 퍼주기식 복지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기 직전 면담을 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그는 "당시 정치 상황과 대통령의 여러 가지 입장을 논의하기 원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거절했다"며 "그때 박 대통령을 만나서 여러 가지 상황을 말하고 또 제 생각을 관철했더라면 더 좋은 상황이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후임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국민의당과 관계 정립이 어렵기 때문에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