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통령 예방-동명부대 격려 방문… 서두른 출국에 발표도 늦어 '다른 목적' 의혹도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셸 아운(Michel Aoun)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한다. 임 실장은 이후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임 실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국(UAE)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다. 임 실장의 이번 특사 방문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 지역에서 평화유지와 재외국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군부대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아크부대 격려 방문에선 김기정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벽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임 실장은 특사로서 지난 10일 UAE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접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접견은 왕세제의 거처인 씨 펠리스에서 이뤄졌으며 40분간 이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임 실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면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협의했다.
    한편 일각에선 임종석 실장의 갑작스런 특사 파견이 북한과의 접촉을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임 실장의 특사 일정이 예고되지 않았으며 서두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 군부대 역시 임 실장의 방문 일정을 뒤늦게 전달받았다. 청와대의 발표는 파견 다음날인 10일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접촉 계획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