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 일축… "보수대통합 없다고 발표할 수도"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중도통합을 위한 국민의당의 결단을 촉구하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론을 일축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4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 목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교체하려면 국민의당과 반드시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제대로 결단을 못 내리면 한국당이 다시 득세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빨리 자체 내부 싸움을 수습해서 (중도통합에 관한) 입장정리를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국민의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도통합 찬반 논의와 관련해 찬성 측에 힘을 실은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는 싸늘한 시선을 던졌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한국당과는 (당대당 통합 논의에) 사실상 진전이 없고 될 수도 없다"며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우리 의원들이 다 모여 최종적인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 내 일부 의원들이 한국당과의 통합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다수파는 양 극단을 배제한 중도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이) '보수 대통합은 없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