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 美대사 공개…美백악관 추가 제재 곧 공개 예정
  • 지난 11월 8일 中자금성에서 포착된 모습. 트럼프 美대통령이 눈치를 주자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코트에 넣었던 손을 슬그머니 빼고 자세를 바로 잡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 지난 11월 8일 中자금성에서 포착된 모습. 트럼프 美대통령이 눈치를 주자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코트에 넣었던 손을 슬그머니 빼고 자세를 바로 잡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은 추가 대북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에게는 “대북 석유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백악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美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에게 북한 정권의 위협이 커지는 것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되돌아가도록 중국이 사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의 발언으로 일부 드러났다.

    美CNBC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북석유공급을 중단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가 유엔 본부 연설에서 밝혔다”고 보도했다.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어제와 같은 도발이 계속된다면 북한 정권은 파괴될 것"이라는 경고를 담았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 트위터 캡쳐.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어제와 같은 도발이 계속된다면 북한 정권은 파괴될 것"이라는 경고를 담았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 트위터 캡쳐.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美CNBC는 “중국 측은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대북석유공급을 전면 중단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해 왔다”고 설명했다.

    美CNBC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美대사는 “우리는 시진핑 中국가주석이 다른 모든 나라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할 때가 됐으며, 이제는 태도를 바꿔야 할 때라고 본다”며 “중국은 자신들이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29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추가 대북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美대통령은 트위터에 “시진핑 中국가주석과 북한의 도발에 대해 금방 대화를 나눴다”면서 “오늘 북한에 대한 중대한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 美C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석유공급 전면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美백악관에서 북한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한 조치를 예고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美CNBC 관련보도 화면캡쳐.
    ▲ 美C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中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석유공급 전면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美백악관에서 북한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한 조치를 예고하는 트럼프 美대통령. ⓒ美CNBC 관련보도 화면캡쳐.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기 위해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포함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가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시진핑 中국가주석에게 요구한 내용에 대해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美대통령이 이날 내놓을 추가 대북제재가 무엇인지를 두고도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이 29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美재무부에서 준비가 완료될 때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추가적인 금융제재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한 편에서는 트럼프 美대통령과 헤일리 美대사의 발언 등을 토대로 대북 해상봉쇄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