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부터 뮤지컬·전시까지 수험표 챙기면 티켓 최대 50% 할인
  • 11월 23일 포항 지진 여파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날이 밝았다. 올해 수능에는 전국 1180곳의 시험장에서 59만3520여 명이 응시한다.

    1년간 고생했던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의 결실을 보게 되는 이날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할까. 인생의 큰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막상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지 고민이 많다.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하느라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었을 수험생들을 위해 눈과 마음을 힐링시켜줄 연극, 뮤지컬, 오페라, 전시, 클래식 등을 소개한다. 단, 각종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수험표 지참은 필수이다. 

    ◇ 수험생만을 위한 혜택, 예술의전당서 누려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가 5만5천원의 정면석을 2만원에 판매한다. 작품은 1970년대 독일로 건너간 한국 간호사들의 세계 시민 성장기를 다룬다. SAC CUBE 2017 연극 '발렌타인데이'(12.23~2018.1.14)도 수험생 본인 50% 할인에 포함했다. 

    국립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전 좌석등급을 1만원에 판매한다.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11.23~2018.1.28)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평일 공연 40% 할인을, 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11.24~11.26)은 수험생 본인에 한해 C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등급 50% 할인해준다.

    핀란드 인기 캐릭터 무민을 만날 수 있는 '무민원화전'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3천원 할인과 오디오 가이드 무료대여를 제공한다. 무민 캐릭터 아트상품들로 구성한 럭키박스를 새롭게 마련해 정가에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 세종문화회관, 수험표 챙기면 티켓 최대 반값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수험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의미로 공연을 특별 할인한다. 오케스트라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돼 있다. 대부분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할인되고, 좌석등급과 공연일이 제한돼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귀향- 끝나지 않을 노래'(12.5), 서울시오케스트라의 '윈터클래식'(12.8),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한양 그리고 서울'(12.14), 서울시합창단의 '크리스마스의 노래'(12.15~16)까지 4개의 공연이 수험생 본인에 한해 R석 티켓을 반값에 제공한다.
  • ◇ '빌리 엘리어트'부터 '광화문연가'까지 전석 40% 할인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수험생 할인은 11월 28일부터 12월 8일 공연에 한해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수능 당일인 23일부터 인터파크와 신시컴퍼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수험생 본인만 적용된다. 오는 28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관람료 6만~14만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베어 더 뮤지컬'은 2018학년도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 12월 1~8일 일주일 동안 전석 40% 할인을 제공한다. 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기숙학교 학생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관람료 5만5000~7만7000원.

    서울시뮤지컬단과 CJ E&M이 공동제작하는 '광화문연가'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2018년 1월 공연에 한해 수험생에게 전석 40%(1인 2매에 한정)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4만~14만원.
  • ◇ 명화속으로 떠나는 여행, 라뜰리에서 만나는 이색체험

    19세기 명화와 IT가 만난 새로운 개념의 아트랙티브 테마파크 '라뜰리에(L'telier)가 '수능탈출 특별할인 이벤트'를 12월 22일까지 실시한다. 매표소에서 수험생을 입증하는 수능 수험표나 수시 시험표, 수능 원서접수증, 수시합격증을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면 동반 2인까지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뜰리에는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 속으로 직접 들어가 공간을 즐기는 새로운 컨셉의 테마파크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눈에 비친 19세기 프랑스를 건축모형과 IT를 통해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