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권 억압하는 체제가 붕괴하는 역사, 북한도 예외일 수 없다"
  •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뉴시스.
    ▲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뉴시스.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북한군 병사에게 무차별 총기난사한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했다.

    자유총연맹은 16일 성명을 내고 "(북한 노동당) 당성이 검증된 이들이 배치되는 판문점에서 북한병이 탈출했다는 것은 이미 북한 체제의 모순과 부패가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실증하는 것으로,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체제는 붕괴한다는 역사에서 북한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우리는 남북대화와 소통을 위해 조성된 공동경비구역에서 자국 병사의 등에 총기난사하는 북한 정권의 야만성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순 병사 치료과정에서 기생충 감염 등 후진국형 질병이 노출됐는데, 북한 전체주의 정권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없음을 온 국민이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자유총연맹은 "JSA가 유엔사령부 관할이라 해도 남북 군사가 대치한 곳은 전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국방의 기본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 한국 지휘관에게 선조치 후보고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고 다각적으로 유엔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초병의 무대응을 공개적으로 '잘한 것'이라고 칭찬한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이 향후 군의 대북경계태세와 군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국방과 안보만큼은 정치와 세파(世波)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