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강도·강간 목적 살해…토막 시신 들킬까봐 집에 보관”
  • ▲ NHK 등 日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드러난 연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1명이라고 한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용의자 아파트. ⓒ日NHK 관련보도 화면캡쳐.
    ▲ NHK 등 日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드러난 연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1명이라고 한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용의자 아파트. ⓒ日NHK 관련보도 화면캡쳐.


    日가나가와 현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9명 연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8월 하순 사건 현장으로 이사 온 뒤부터 피해자들을 연쇄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NHK 등 日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日NHK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가나가와현 자마시의 한 아파트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이 아파트에 살던, 직업이 일정하지 않은 27세 독신 남성 ‘시라이시 타카히로’를 용의자로 검거했다고 한다. 경찰이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처음 발견된 시신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시신이 토막 난 채로 발견됐다고 한다.

    日NHK는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지난 8월 하순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로 이사를 왔으며, 그 때부터 시신으로 발견된 9명을 모두 살해했음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日NHK에 따르면, 피해자는 여성 8명과 남성 1명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日NHK의 1일자 후속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경찰 조사에서 “8월 하순 이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에는 살인을 저지른 적이 없었고, 사람들을 죽인 뒤에는 발각될까 두려워 시신을 버리지 못했다”면서 “돈을 빼앗거나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최고 50만 엔(한화 약 490만 원)까지 빼앗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日NHK는 “경찰은 시신 9구의 신원을 확인함과 동시에 용의자가 연쇄 토막 살인을 저지른 동기와 피해자와의 접점 등을 찾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日NHK에 따르면, 경찰은 1일 오전 8시 40분 경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를 도쿄지방검찰청 타치가와 지청으로 이송했다고 한다.

  • ▲ 여성 8명과 남성 1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코'. ⓒ日NHK 관련보도 화면캡쳐.
    ▲ 여성 8명과 남성 1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낸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코'. ⓒ日NHK 관련보도 화면캡쳐.


    日NHK에 따르면, 이번 연쇄 토막살인 사건은 한 여성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조사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한다. 도쿄도 하치오지 시에 거주하는 23살 여성이 일주일 넘게 귀가하지 않고 행방불명 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성의 행방을 찾다가 우연히 ‘시라이시 타카히로’와 맞닥뜨리게 됐고, 수상히 여긴 경찰이 그의 아파트 방을 수색해 시신들을 찾아냈다고 한다.

    1일 현재 日언론들은 연쇄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시라이시 타카히로’의 개인 정보를 캐내며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의 가족이 몇 명이고 동생은 누구인지, 성장 과정은 어땠는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땠는지, 언제부터 혼자 살게 되었는지, 모친과 여동생이 언제 집을 나갔으며 본가에는 건축 설계업에 종사하는 부친 혼자 거주하고 있다는 등의 사생활까지 캐내 보도하고 있다.

    물론 용의자의 얼굴과 신상은 모두 공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