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속보에 따라 다른 반응 보이기도... 진보 진영 "이재용 사형시켜라" 막말
  •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판결이 내려진 25일 서울중앙지법 앞 모습 ⓒ 공동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판결이 내려진 25일 서울중앙지법 앞 모습 ⓒ 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자 네티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진보 진영을 의식한 여론몰이 인민재판"이라며 재판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이 기회에 재벌들을 모두 쓸어버려야 한다"는 반(反)기업적 의견이 교차했다. 

    25일 오후 네티즌은 판결문 낭독 속보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다. 판결문 낭독 초반 "재판부, 이재용 명시적 청탁 인정 못해... 순환출자 이재용이 언급했는지 불투명" 등의 속보가 전해지자 무죄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모든 혐의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옴에 따라 양분된 반응이 고착화 됐다.

    인터넷 포털과 언론보도 댓글로 확인한 네티즌 반응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선고가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주로 정치적 입김과 사법부의 부당 판결을 거론했다.

    vmfk**** "정의는 죽었다".
    smjo**** "결국 권력에 눌려 판사가 소설 썼다".
    toto**** "아주 절묘하군. 대통령 임기하고 똑같이 때렸네".
    sup**** "받은 사람 준 사람이 부인하는데도 뇌물죄 인정한 건 사법부의 수치다".
    asc**** "삼성은 짐싸고 해외로 이사가라. 남한판 인민재판이 따로 없네".
    ban2**** "증거가 없는데 의혹이 있으니 집어 넣는 건가요.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인 듯".
    pjw****  "삼성, 첨단 핵심기술 전부 애플에 넘기고 공장도 다 미국으로 옮겨라. 이런 나라에 있어봤자 희망이 없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세계 최고의 기업을 못잡아 먹어 안달이다".
    great8**** "문씨가 재벌들 여전히 동계올림픽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스포츠 메달에 재벌들이 숨어서 내조했다. 삼성은 본사를 미국으로 옮겨라. 이런 나라에 뭣하러 세금내나".
    padma*** "막가파식 여론재판의 결과가 어떤 참변을 나을지 궁금하다. 국민기업 삼성은 본사를 해외로 옮겨라".

    일부 네티즌은 이번 판결과 한명숙 전 총리의 사건을 비교하기도 했다.

    herb**** "한명숙 뇌물은 억울한거고...이재용 뇌물은 법원판단 존중".
    don**** "이재용 건은 그렇다치고, 한명숙이가 받은 뇌물은 착한 뇌물, 이런 자들과 같이 하늘을 볼 수 있을까".
    ciele*** "세상에. 뇌물 받은 한명숙은 고작 2년 살고 나오는데 이재용은 박통하고 독대했다고 5년을 때리네".

    특히 진보 성향 네티즌의 극단적인 반응이 눈에 띄었다.

    hysu*** "장난해! 삼성 몰살하고 이재용 사형".
    assn*** "이재용 사형시키고 삼성 한국에서 없애 버리고 핸드폰 전부 아이폰만 쓰게 하라. 닭근혜를 지원한 적폐 기업!".
    sunh*** "5년은 너무 짧아요. 박그네랑 이재용은 그냥 북한에서 사형할 때처럼 다연발총으로 쏴서 형체도 없이 죽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경유착은 이젠 끊어져야 합니다".
    jh***** "뇌물죄인데 5년을 선고했다는 것은 이재용이를 정상참작하여 많이 봐줬구나".
    tkjj*** "촛불이 다시 일어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