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 당국 "1명 사망·1명 부상…테러 아냐"
  •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행인들을 향해 차량돌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프랑스 24' 기사 일부.ⓒ'프랑스 24' 홈페이지 캡쳐
    ▲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행인들을 향해 차량돌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은 관련 '프랑스 24' 기사 일부.ⓒ'프랑스 24' 홈페이지 캡쳐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난지 며칠 되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도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AF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흰색 밴 차량이 마르세유 13구와 11구에 있는 버스정류장 2곳을 향해 잇따라 돌진했다고 한다.

    흰색 밴 차량은 먼저 13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했다.

    현지 지역 매체 ‘라 프로방스’에 따르면 이때 밴 차량의 돌진으로 한 여성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해당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밴을 다시 몰고 11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 돌진했다. ‘라 프로방스’에 따르면 이때 42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한다.

    용의자는 2차 돌진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마르세유 올드포드 지역에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AFP’에 따르면 용의자는 프랑스 동부 그르노불 출신의 35세 남성으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는 아니며, 용의자의 정신적인 문제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르세유 검찰청의 자비에르 타라보 검사는 ‘AFP’에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할만한 정황은 아직 없다”면서 “(다만) 용의자가 정신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차량 돌진 테러는 처음이 아니다. 2016년 7월 프랑스 니스에서는 대형 트럭이 관광 인파를 향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 국경일 축제를 즐기던 관광객 8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