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제작사 라이브(주)가 제2의 창작뮤지컬 '팬레터'를 찾는다.

    라이브는 2017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의 6작품 스토리 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정식공연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하는 공모전이다.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기획·개발 단계부터 정식 공연까지 원스탑(One-stop)으로 지원하는 점에서 기존의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다. 작품 공모는 지난 6월 7일 접수를 시작해 30일 마감했다.

    공모전은 1차 서면 및 작품 심사를 거쳐 라이브 강병원 대표, 연출·작가 김현우 극단 독 대표, 작곡가 민찬홍, 더뮤지컬 편집장 박병성, 아뮤즈코리아 오덕주 부사장, 서울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 동국대학교 정달영 교수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해외 진출 가능성,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 등을 심사했다. 그 결과 '경성가왕'(작 권라희), '사는게 뭔지'(작 이우미), '퀴리'(작 천세은),  '구내과 병원'(작 김정민/작곡 성찬경), '뭉크' (작 최정아/작곡 김동주), '화이트 캐슬'(작 김선미/작곡 김승진) 등 6팀을 선정했다.

    '경성가왕'은 1930년대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레코드 가수 '수복'이 가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는 게 뭔지'는 만년부장 남편과 고시생 도련님. 아이돌을 꿈꾸는 아들에 치매 걸린 시어머님과 어딘가 수상한 시아버지, 갱년기의 주부 영희가 그리는 대가족 지키기 프로젝트 트로트 뮤지컬이다.

    '퀴리'는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과학자 퀴리 부인의 이면의 갈등을 다루며, '구내과 병원'은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에는 죽은 사람을 진료하는 병원 이야기다.

    '뭉크'는 죽음의 천사가 선택한 화가 뭉크의 광기 어린 열정과 그의 작품 세계를 담는다. 마지막으로 '화이틀 캐슬'은 최초의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즈의 조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뮤지컬이다.

    선정된 창작자는 각 작품별 5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기획·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테이블 리딩 등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중간 평가를 준비한다.

    중간 평가에 선정된 2작품은 전문 심사단과 관객 대상의 쇼케이스를 진행하게 되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작 한편은 추후 정식 공연을 올리게 된다. 또, 쇼케이스 작품들은 일본, 중국 등의 뮤지컬 제작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5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당시 '팬레터', '포이즌', '거위의 꿈' 등을 발굴했으며, 이 중 최종 선정작인 '팬레터'는 지난해 10월 초연을 올려 호평을 받았다. 올해 11월부터 3개월간 동숭아트센터에서 재연 예정인 '팬레터'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논의 중이다.

    [사진=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