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전체회의 소집,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 주문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입장하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입장하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강력한 대응방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고,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새벽 이 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이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정 직전인 오후 11시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 부터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1시간10분 뒤인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약 한시간 가량인 오전 2시까지 이어졌으며, 북한의 도발상황과 우리 군의 대응전략을 자세히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회의 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회의 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편 문 대통령이 추가 배치를 지시한 사드 4기는 지난 5월 '보고누락' 논란을 일으킨 발사대다.

    국방부는 지난 4월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를 반입해 이 중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너머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