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만난 상춘재서 편한 복장으로 환담…기업인들 예우 차원으로 해석
  •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야 대표를 불렀을 때 모습이다. ⓒ뉴시스 DB
    ▲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여야 대표를 불렀을 때 모습이다. ⓒ뉴시스 DB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재계 총수들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대한 편한 복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주요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은 노타이 정장에 비즈니스 캐쥬얼 차림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조만간 경제인과 만남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그 결과 27일과 28일 양일 간 14대 주요기업의 총수와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350ml 잔과 생맥주 부스가 설치된다. 음식은 방랑식객이자 자연주의 요리가로 알려진 임지호 셰프가 채소, 야채, 소고기와 치즈류의 안주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분간 건배제의와 자유환담, 스탠딩 호프를 진행한 뒤 상춘재 내부에서 기업인과 토론을 할 계획이다. 식사 역시 임지호 셰프가 준비한다.

    청와대 상춘재는 주로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장소로 이용된다. 지난 19일 여야 4당 대표 오찬과 지난 5월 19일 5당 원내대표와 오찬 또한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졌다. 때문에 이날 기업인들을 상춘재로 부른 것은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에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27일에 참석하는 기업인은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과 LG 구본준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한화 금춘수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다.

    청와대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자원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경제보좌관 및 주요 비서관이 배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