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장남자 '헤드윅'으로 변신을 앞둔 배우 유연석과 정문성이 '더 뮤지컬' 8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두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사진 속 유연석과 정문성은 청바지와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에 무심한 듯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시크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은 캐스팅 이후 캐릭터 분석을 위해 록 콘서트는 물론 드래그 퀸(Drag queen 여장남자·옷차림, 행동 등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사람)들의 공연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첫 연습 당시 여자 목소리로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오히려 어색하지 않다, 자연스럽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가지게 됐다. 무대 위에서 더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만의 헤드윅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정문성은 2016년 '헤드윅: 뉴 메이크업'에 이어 다시 한 번 헤드윅으로 출연한다.

    "지난 시즌에 헤드윅으로 출연하면서 관객 여러분이 헤드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졌다. 그래서 오히려 공연을 하면서 제가 더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배우로서 많은 변화를 겪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 시즌과 다른 헤드윅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는 제 마음 속에 있는 단 하나의 헤드윅을 더 농밀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2005년 4월 국내 초연된 뮤지컬 '헤드윅'는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유연석·정문성의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더 뮤지컬 8월호는 8월 1일에 발간된다.

    [사진=더 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