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대표단, 다종·정밀 핵무기 개발지속 강조"

"北, 반민반관 대화서 '핵무기 사용' 의지 피력"

부르스 클링너 해리티지 선임 연구원 "北, 비핵화 물건너 갔다는 태도 일관"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6.19 15: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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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미국 전문가들과의 비공식 접촉에서 핵무기 실제 사용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스웨덴 안보개발 정책연구소가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개최한 반민반관(1.5트랙) 대화에 참석했던 수미 테리 前 美백악관 보좌관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해당 반민반관 대화에는 북한 대표로 北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들이, 한국 대표로는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참석했다.

수미 테리 前백악관 NSC 한국담당 보좌관은 ‘미국의 소리’에 “북한 대표들은 핵무기를 얻는데 정말 큰 아픔과 고통을 겪고 막대한 자금을 사용한 만큼 위협을 받을 경우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수미 테리 前보좌관은 “또한 이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고, 더욱 다양하고 정밀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수미 테리 前보좌관에 따르면 북한 대표들은 美-北 평화협정, 한반도 평화체제 만을 유일한 의제라고 주장하며, 비핵화에 대해서는 얘기조차 꺼내지 말라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수미 테리 前보좌관은 “그들은 심지어 美-北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비핵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신호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들은 이밖에도 “미국의 어떤 군사행동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을 잘못 판단하지 말라”, “대북 경제제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는 북한 당국의 기존 입장을 반복해 주장했다고 한다.

미국 대표로 동석한 부르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도 ‘미국의 소리’에 “북한 대표들로부터 핵무기 문제에 대한 융통성 또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신호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르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이런 저런 제안을 해봤지만 북한 대표들은 이를 모두 일축했다”면서 “비핵화는 완전히 물 건너갔고, 6자 회담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의견을 내며 시간을 끌지 말라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美전직 관리와 전문가들과 만나는 반민반관 대화 때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문제라고 주장하며, “핵무기 개발은 자위적 목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2016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반민반관 대화에 참석, 한성렬 北외무성 부장 등을 만난 조셉 디트라니 前미국 6자 회담 차석대표는 “북한 대표들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면서, 핵무기 개발은 자위적 억제력 확보 수단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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