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문서 "北문제, 우리 리스트 맨 위에 있다…핵·ICBM 개발 세계적 우려"
  • 토마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6월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사진은 토마스 섀넌 정무차관.ⓒ美'국무부' 브리핑 영상 일부 캡쳐
    ▲ 토마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6월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사진은 토마스 섀넌 정무차관.ⓒ美'국무부' 브리핑 영상 일부 캡쳐

    토마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알려진 바로는 6월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토마스 섀넌 차관은 13일 오후 한국에 도착, 14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협의를 갖는다.

    토마스 섀넌 차관과 임성남 제1차관은 한·미정상회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한·미 동맹 발전 방향,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드(THAAD)’ 한국 배치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美국무부는 지난 9일 토마스 섀넌 차관의 방한 소식을 알리며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는 것을 포함해 한·미가 공유하는 우선적 목표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국무부에 따르면, 임성남 차관과의 협의에서 ‘사드’ 배치를 언급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토마스 섀넌 차관은 한국에 오기 전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일본을 방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日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났다.

    日‘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마스 섀넌 차관은 13일 야치 쇼타로 국장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가 美안보현안 목록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토마스 섀넌 차관은 “북한은 미·일 공통의 우려사항”이라면서 “북한이 핵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는 전 세계의 우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섀넌 차관은 또한 당시 야치 쇼타로 국장과의 회담에 대해 “북한 문제에 대해 미·일 협력방안과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와 중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