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현지 상영 후 7분간 뜨거운 기립박수 이어져 '감격'

  •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명품배우' 설경구가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뒤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현지에서 진행된 국내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4번의 칸 영화제 초청이 있었지만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모든 순간 순간들이 감동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촬영하면서도 느꼈지만 '불한당'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 17년 만에 칸 영화제 찾은 설경구 "첫 레드카펫 입성"


    제 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을 통해 17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은 설경구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저녁 칸에 도착해 다음날인 24일 스크리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4일 저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한 설경구는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설경구는 깔끔한 블랙 턱시도 차림으로 설렘 가득한 미소와 함께 정중하면서도 당당한 에티튜드로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 2000년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2002년 '오아시스', 2009년 '여행자', 올해 '불한당'까지 벌써 4번째 칸 영화제 초청을 받은 설경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뤼미에르 대극장 레드카펫을 밟았다는 사실에 무척 고무된 모습이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취재진, 관객들로 가득 찬 뤼미에르 대극장에 들어선 설경구는 상기된 표정으로 관객석을 천천히 둘러보며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던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7분 동안 영화와 배우들을 향해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불한당' 개봉 이후 남성미 가득한 모습으로 새로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은 설경구는 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터지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불한당'에서 주인공 '재호'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설경구는 칸 영화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 [자료 제공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