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객참여형 씨어터 RPG1.7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가 더욱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단 5회 동안 대학로예술극장 백스테이지를 포함한 극장의 전역을 이동하면서 진행되는 '백스테이지+극장투어' 공연을 올린다.

    RPG ver.1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는 2013 초연 당시 새로운 형식과 흥미진진한 내용, 진한 감동으로 대학로를 달구며 2015년까지 매년 전석매진의 신화를 기록했다.

    올해는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김태형-황희원 연출과 지이선 작가가 뭉쳤다. 평소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까지 구석구석 탐방하고, 캐릭터를 연기하며 공연제작과정까지 엿볼 수 있는 '역할 수행놀이(Role-Playing Game)' 형식을 취한다.

    공연은 내일인데 스태프들은 정해진 것 없이 이제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스태프들의 의견을 한 데 모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조연출만 발을 동동 구른다 

    관객들은 이런 상황에서 조연출을 따라 사무실, 무대 뒤편, 카페, 분장실, 연습실 등 대학로예술극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고 공연 진행에 도움을 주면서 직접 참여하게 된다. 

    작품의 회당 관람인원은 공간 이동의 문제, 탈극장 공간의 관객 수용 능력,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120명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연출을 만나 30명씩 네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동선으로 흩어져서 공연을 관람한다.

    관람 시간은 120분이며 극장 전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만큼 편안한 복장과 신발은 필수이다. 평일 오후 8시, 토 3시·7시, 일 3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가격은 2만원이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