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국제거리극축제'부터 '서울재즈페스티벌'까지 공연예술 만발
  • 봄바람 살랑대는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대한민국 곳곳이 공연예술 축제로 들썩인다. 

    벚꽃 축제가 훑고 지나간 거리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와 세종페스티벌X서울뮤직위크가 채워지고, 의정부음악극축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춘천마임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주제도 다양한 각종 축제들로 5월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지금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축제 현장으로 취향 따라 떠나보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은 2017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5월 5일부터 7일까지 안산문화광장과 안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76개 공연 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개·폐막 프로그램을 비롯해 안산리서치 3편, 공식참가작 11편, 국제 교류작 3편, 거리예술플랫폼 7편 등 총 1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식참가작 중 해외작은 거리예술 트렌드를, 국내작은 거리예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50여 차례의 공연과 1500여 명의 예술가, 500여 명의 스태프들,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 관객들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장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제8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12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오페라단과 음악인에게 안정적인 공연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계 발전과 오페라 장르의 중흥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무악오페라 '토스카', 노블아트오페라단 '자명고', 솔오페라단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국립오페라단 '진주조개잡이'가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하트뮤직의 '고집불통 옹', 그랜드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봄봄'과 '아리랑 난장굿'이 소극장 오페라를 선보인다. 옥외에 설치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 편견 없이 듣는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실내악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는 달리 각 파트의 섬세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연주자들은 관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 12회를 맞이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5월 14~28일 윤보선 고택,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에서 총 16회의 공연을 펼친다. 

    올해의 주제는 '아시아'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10여 년간 축제를 지켜온 강동석 예술감독을 필두로 조영창, 김영호, 김상진, 아키코 스와나이, 오펠리 가이야르, 초량 린, 츠요시 츠츠미 등 50여명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실내악은 어렵지 않다. 편견 없이 축제에 와서 음악을 감상하면 된다. 그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올스탠딩 콘서트 광화문 달군다 '세종페스티벌X서울뮤직위크'

    세종문화회관(이승엽 사장)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야외 특별무대, 세종예술아카데미 등에서 '세종페스티벌X서울뮤직위크'를 진행한다. 2017 서울시 지역특성문화사업 민간축제로 선정된 서울뮤직위크(이정헌 총감독)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팝, 월드뮤직, 재즈, 록, 국악,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의 무대가  광화문을 뜨겁게 달군다. 

    해외 유명 축제 음악감독들을 초청,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축제에 참여할 35팀의 국내뮤지션과 22팀의 해외뮤지션 등 총 57팀을 선정했다. 3호선 버터플라이, 아시안 체어샷, 아마도 이자람 밴드, 요조, 커먼그라운드, 김반장과 윈디시티, 산스, 제니퍼 수우자, 복스삼부 에르네스토 홀만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 스탠딩 콘서트로 진행된다. 

    연주자들의 치열한 충돌과 타협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

    영화 '라라랜드'에서 세바스찬은 재즈에 대해 "그냥 듣는 음악이 아니다. 연주자들의 치열한 충돌과 타협이 들어 있어 매우 열정적이다"고 정의한다. 봄날의 재즈 향연 '제 11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17'이 5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2007년 첫 회를 시작한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인지도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순수 창작 뮤직 축제로, 매해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완성도 높은 공연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최근 신보를 발표한 자미로콰이를 비롯해 다이안 리브스, 타워 오브 파워, 팻 마티노, 스탠리 클락 밴드, 혼네, 리앤 라 하바스, 에픽하이, 넬, 자이언티, 지코, 십센치, 존박, 로이킴 등 국내외 44개 팀이 참가해 독창적이고 멋진 연주와 매혹적인 노래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