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조작보도 심의 착수...“이게 모두 태극기부대의 힘”
  •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평창동 호화저택 구입 의혹, 손 사장 아들의 소형차 운전병 군 특혜 의혹 등 손석희 사장과 관련된 추문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드디어 JTBC와 손석희 조작보도 여부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며, “태극기부대의 힘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성과”라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3차 태극기집회 무대 위에 올라 이런 사실을 알렸다.

    변희재 대표는 “MBC와 정규재TV 등을 통해 탄핵반란사건의 실체가 드러났고 있으며, 손석희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애국시민단체 등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한, 이른바 ‘JTBC 최순실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과 관련해, 방통위가 심의에 들어간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변 대표는 “태극기부대와 엄마들이 무려 한달 가까이 추위와 싸워가면서 방심위 안에서 장기 농성을 벌였고, 방심위 위원들이 JTBC 조작보도 의혹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방심위 절차를 볼 때, 적어도 한 건 정도는 조작보도라는 결정이 나올 것이고, 다른 3건도 손석희 등에 대한 해명을 들은 뒤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변 대표는 손석희 사장의 평창동 호화저택 구입의혹도 언급하면서, 손 사장의 솔직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손 사장은 자기를 둘러싼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직접 손 사장 자택을 찾아가 당당하게 뭐가 잘못됐는지 따져보자고 했는데 역시나 도망갔다”고 비난했다.

    변 대표는 “탄핵 반란을 고영태와 손석희 둘이서만 기획했겠느냐, 국회와 검찰을 장악한 윗선이 손 사장을 제거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손 사장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도 했다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와 대한민국애국연합 박종화 대표 등 시민 50여명은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손 사장의 자택 인근에서, 호화저택 구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애국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정로구 평창동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집 인근에서, 호화저택 구입자금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 애국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정로구 평창동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집 인근에서, 호화저택 구입자금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정상윤 뉴데일리 기자


    미디어워치는 손 사장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평창동 단독주택의 집값이 20~3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손 사장이 주택 구입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 사장이 주택을 구입한 시기는 2003년 7월로, 당시 손 사장은 문화방송(MBC) 아나운서1부 부장대우로 근무 중이었다.

    신문은 당시 손씨의 직급을 고려한다고 해도 연봉은 세전 기준 8천만원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손씨가 주택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에 따르면, 손씨는 1997년 봄 미국 미네소타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1999년 초 돌아왔다. 손씨는 자신이 펴낸 수필 ‘지각인생’을 통해 ‘직장생활 십수년 하면서 마련해 두었던 알량한 집 한 채 전세 주고, 그 돈으로 떠나는 막무가내 식 자비 연수였다’고 밝혀, 유학에 앞서 그가 가진 재산이 목동의 27평형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였음을 내비쳤다.

    손씨는 같은 책에서 ‘미네소타 대학의 퀴퀴하고 어두컴컴한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낮에는 식은 도시락 까먹고, 저녁에는 근처에서 사온 햄버거를 꾸역거리며’라고 유학생활을 묘사해, 경제적으로 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미디어워치는 “손씨가 목동아파트를 기본자산으로 아나운서+겸임교수 연봉을 100% 저축했다고 가정해도, 공영방송사 평사원의 연봉만으로 해외 자비 연수 후 4년 만에 15~20억원으로 추정되는 평창동 82평 호화저택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며, “당시 손씨의 배우자 소유였던 목동아파트의 시세는 약 3억6천~3억7천 만원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워치는 “관련 기사가 나간 이후, 인터넷에서는 손씨의 평창동 저택 구입을 ‘기적의 재테크’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손씨가 거액을 상속받지 않았다면, ‘스폰서’로부터 검은 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미디어워치는 “이런 주장들은 현재까지는 모두 추측으로, 관련 직접증거가 없이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불어나는 의혹을 잠재우는 가장 빠른 길은 손씨가 직접 평창동 저택 구입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손씨 가족이 거주 중인 주택의 규모가 대지 130평, 연면적 82평에 이르며, 지상2층·지하1층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