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목욕탕 피부관리사(속칭 때밀이) 밖에 없다는 농담도 있다.
Everyone has a skeleton in his closet. (에브리완 해즈 어 스켈러턴 인 히즈 클로오젯)이
우리 속담과 같은 뜻이다.
직역하면 "누구나 자기 집 벽장 속에 해골을 가지고 있다"가 된다.
마치 살인범이 사람을 죽여 시신을 벽장 속에 넣어둔 것 같은 표현이라 좀 섬뜩하다.
미국 친구를 보고 "당신네 이 속담은 너무 징그럽다"고 했더니
한국에도 비슷한 속담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 속담을 영어로 변역해서
Dust anyone and you will see some dirt. (다스트 애니완 앤 유 윌 씨 쌈 더어트)
즉 "누구나 털면 먼지가 좀 난다"는 식으로 말한다니까
미국 친구는 그것이 휠씬 더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속담이라고 말했다.
A: Who do you think will run against Moon Jae In in the 2017 presidential election?
B: I'm sure Ban Gi Moon who has just finished his 10-year job as the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will.
A: Do you think he has no skeleton in his closet?
B: I don't know. Some newsmagazine has already accused him of corruption.
A: Really? Looks like everyone has a skeleton in his closet in Korea.
A: 2017 한국 대선에서 누가 문재인과 대결할 것 같니?
B: 10년 간의 유엔사무총장직을 막 끝낸 반기문이겠지.
A: 반기문은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B; 모르겠어. 벌써 한 시사잡지가 반기문도 뇌물 먹은 일 있다고 주장했어.
A: 그래? 한국에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