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나닷컴’ 朴대통령 탄핵 소식 전하며 “황교안은 ‘사드’도 탄핵하는 게 좋을 것” 위협
  • ▲ '최순실 게이트'를 빌미로 한국 국내정치를 흔들려던 中공산당은 朴대통령 탄핵을 내세워 '사드' 배치를 취소시키려 선전선동을 해대고 있다. 사진은 中시나닷텀의 朴대통령 탄핵 후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보도. ⓒ中시나닷컴 영문판 관련보도 화면캡쳐
    ▲ '최순실 게이트'를 빌미로 한국 국내정치를 흔들려던 中공산당은 朴대통령 탄핵을 내세워 '사드' 배치를 취소시키려 선전선동을 해대고 있다. 사진은 中시나닷텀의 朴대통령 탄핵 후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보도. ⓒ中시나닷컴 영문판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탄핵이 가결되기 전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에 대해 비판했다.

    이 같은 모습에 한국의 전통적인 동맹국들은 “우려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도 “한국 국내정치에는 개입할 뜻이 없다”고 선을 긋는 태도를 보인다.

    반면 ‘전통적 동맹국’도 아니면서, 한국 대통령의 탄핵 사태까지 자국 내부 정치를 위해 활용하려는 세력이 있다. 바로 중국 공산당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인 10일 中공산당 매체들은 “사드도 탄핵하라”는 선전선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中공산당 관영 ‘환구시보’는 10일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정책이므로, 국회의 탄핵 결정이 사드 배치에 새로운 변수가 되리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고 한다.

    中공산당 ‘환구시보’는 이날 ‘사드의 빚을 탄핵으로 갚게 됐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릴 적 부모를 잃은 후 내재한 강력한 불안감 등 개인적인 정서와 감정적인 일처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中공산당 ‘환구시보’는 또한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中공산당의 ‘짝퉁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자주외교’라고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외정책을 180도 전환, 중국에게 히스테리컬하게 분풀이를 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한다.

    中공산당 ‘환구시보’는 “한국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를 오가는 ‘균형외교 전략’을 버리고 미국 일변도의 전략으로 돌아섰고, 중국으로부터 ‘제재’로 해석되는 조치를 초래했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한중 관계에 금이 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11월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 냉전의 그림자를 한반도에 드리우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폈다고 한다.

    中공산당의 대외선전선동을 전달해온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게 된 ‘최순실 게이트’를 ‘사드’ 배치 문제와 연결시켜, 한국 국내 정정불안과 함께 한미 동맹에 균열을 만들려는 선전선동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中공산당은 지난 2개월 동안 ‘최순실 게이트’로 한국 사회가 소란스러워지자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사드 배치 또한 최순실 게이트 탓”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몇 차례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中공산당 ‘환구시보’만 이러는 게 아니라고 한다. 中뉴스포털이라는 ‘시나닷컴’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소식을 전하면서, “여기에 ‘사드’ 때문에 중국 내에 불어닥친 찬바람으로 인해 한국은 中관광객(유커)이 줄어들고 상품 매출도 크게 감소했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혜롭다면 ‘사드’ 또한 ‘탄핵’해야 마땅하며, 이를 통해 한중 무역을 정상궤도로 돌려 놓아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한다.

    中공산당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지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中공산당이 하는 짓이 그렇지”라며 냉소적인 반응과 함께 “한국이 자기네 속국이라고 착각하는 거 아니냐? 시끄럽고 지저분한 유커 따위 필요 없으니 꺼져라, 제발 오지 마라”며 中공산당에 반발하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