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in 2017 섹션서 "반기문은 훌륭한 중재자이자 해결사" 호평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던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지가 이번엔 반기문 총장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언급하는 보도를 내 주목된다.

    이코노미스트지가 매년 11월 다음해의 여러 이슈들을 예측하는 'The World in 2017' 판에서 스테파니 스투더(Stephanie Studer) 서울지국장은 "그, 반기문.. 각성과 분열이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다(Ban’s the man / Disenchantment and division will produce a President Ban Ki-moon)"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총장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분석했다.

    스투더 지국장은 그 근거로 "새누리당은 2017년 대선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반기문이 사무총장으로서 부진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선 정치 기득권과 거리가 멀고 당파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반기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스투더 지국장은 "반기문은 노무현 정권 시절 외교부 장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진보세력의 표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지역주의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되는 한국에서 충청권 표심이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반기문이 충청권 출신이라는 점도 한층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투더 지국장은 "새누리당의 정권 유지는 야권의 분열에 달려있다"면서 "미래의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은 소득하위계층 중심의 경기 부양과 청년 취업난을 해소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헬조선을 외치는 대다수의 청년들이 20대 총선에 많은 투표권을 행사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투더 지국장은 "유엔에서의 임기는 많은 사람에게 그가 훌륭한 중재자이자 해결사 임을 증명했지만, 반 총장은 (정치적으로)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판단된다"며 "청년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반기문은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방안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사 전문]

    2017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투표에 나서는 국민들 중 일부는 30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자신들이 앞장섰다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1987년 자유선거로 인해 대통령이 당선 되었고, 당시 학생 운동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현재 386세대라 불리는 이들은, 현재 그들의 50대에 이르렀으며, 투표 부동층으로 파악된다.

    그들 중 일부는 2012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권을 행사 했지만 현재 이 부동층 표심은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처절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효율적이지 못했던 국회와 손발을 맞춰야 했다.

    16년 만에 처음으로 새누리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놓친 여소야대 상황도 여기에 한몫을 했다.

    또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분노에 의해 대통령 직이 위기에 놓여있다.

    상황을 보면 새누리당의 정권 유지라는 희미한 희망은 야권의 분열에 달려있다.

    새누리당은 2017년 대선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려 노력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반기문이 사무총장으로써 부진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반기문을 대통령으로써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 기득권과 거리가 멀고 당파적이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한 반기문은 노무현 정권 시절 외교부 장관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기 때문에 진보세력의 표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의가 표심에 그대로 반영되는 한국에서 충청권 표심이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반기문은 충청권 출신이다.

    유엔에서의 임기는 많은 사람에게 그가 훌륭한 중재자이자 해결사 임을 증명했다.

    현재 미래의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은 소득하위계층 중심의 경기 부양과 청년 취업난을 해소 할 수 있을 능력이다.

    헬조선을 외치는 대다수의 청년들이 20대 총선에 많은 투표권을 행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기문은 이러한 분야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청년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반기문은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방안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 젊은층과 386세대의 표심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의 대선 승리는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