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와 전화통화에서 “전 세계 탈북자 단체 연대해 행사 진행은 처음”
  • 영국의 탈북자 단체를 중심으로 세계 7개국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제1회 세계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은 2012년 8월 英런던에서 있었던 북한인권사진전(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데일리 DB
    ▲ 영국의 탈북자 단체를 중심으로 세계 7개국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제1회 세계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은 2012년 8월 英런던에서 있었던 북한인권사진전(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뉴데일리 DB


    해외에 있는 탈북자 단체들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적인 북한인권행사를 연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탈북민연대’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제1회 세계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을 인용, “그동안 유럽, 미국,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 세계 탈북자 단체들이 연대해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제는 단합되고 연합된 힘으로, 국제사회에 북한인권문제를 알려야 겠다 싶어서, 각국에 정착해 있는 탈북자들과 연대해 세계북한자유주간을 개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번 ‘세계북한자유주간’에는 영국, 미국, 벨기에, 네델란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7개국에서 19개 탈북자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세계북한자유주간’ 동안 각국 탈북자 단체들은 英캠브리지大엣 열리는 북한인권세미나와 인권선언 발표, 벨기에 EU의회와 캐나다 토론토 시청 앞에서 여는 북한인권사진전, 美뉴욕 주재 북한 대표부 앞에서 갖는 북핵반대시위, 프랑스 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갖는 북한인권 개선촉구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

    김주일 사무총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의 탈북자 단체들도 북한정권 규탄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면서 “이제는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해 정착하는 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탈북자들의 연대한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전 세계에 퍼진 탈북자들이 연대하면 북한의 독재정권과 싸울 수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탈북자 단체들이 나서 현지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할 경우 김정은 집단은 대외적 이미지의 추락과 함께 몰래 벌이던 ‘외화벌이 사업’에도 악영향을 입을 수 있어,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