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산업분야 협력...'뱅앤울룹슨' 한국의 IT 기술과 만난다면?
  •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oekke Rasmussen)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산업분야에 대한 전방위적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MOU)는 기존 친환경고효율 선박 위주의 그린십(Greenship) 양국 산업협력을 디자인, 청정기술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레고(LEGO), 뱅앤울룹슨(bang-olufsen) 등 생활산업과 디자인 분야에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덴마크 기업과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기업 간 협력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국은 또 '건강보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지출관리 분야의 전문정보를 교류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시스템이 덴마크에 진출하는 동시에 덴마크의 의약품 산업 육성 경험을 전수받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덴마크가 추진중인 15~21문의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과 관련해 한국의 K-9 자주포(Thunder·천둥) 진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덴마크는 구형 자주포를 대체할 최대 1억3,300만유로 규모의 자주포 조달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K-9 자주포는 이스라엘 ATMOS, 프랑스 CAESER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우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덴마크의 이노베이션센터, 스타트업부트캠프 등을 통해 양국의 창업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는 등 창조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