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경주 지진 이후 가입자 5만명 이상 증가"
  • 제18호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친 지난달 5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에 치우지 못한 차량과 쓰레기가 도로를 막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울산을 덮친 지난달 5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에 치우지 못한 차량과 쓰레기가 도로를 막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9.12 경주지진과 제18호 태풍 '차바' 로 인한 피해가 잇따른 뒤, 저렴한 보험료만 내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풍수해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달 20일 기준으로, 경주지진 이후 정부의 정책보험인 풍수해 보험가입자는 5만3천88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 단독주택(180㎡)에 거주하는 풍수해 보험 가입자 A씨는, 1년 간 보험료 7만원을 납입했다. A씨는 경주지진 여파로 생긴 주택 균열 피해에 대해 약 4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이처럼, 저렴한 보험료에 비해 보장내용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풍수해 보험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태풍 '차바'로 인한 풍수해 보험금 지급 청구는 접수 건 수 기준으로 891건이며, 경주지진에 따른 보험금 지급 청구는 106건이다. 업계에서는 태풍 차바 및 경주지진으로 인한 추산 보험금이 각각 113억원과 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정책 보험인 '풍수해 보험'은 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KB 손해보험, NH 농협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관할 시·군청 재난관리부서, 가까운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