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연인' 이지은이 여인의 향기를 폴폴 풍겨내며 선녀 자태를 뽐냈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해수(이지은)가 간절히 원하는 바람을 위해 소원탑 앞에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피바람이 부는 황궁 안에서 4황자 왕소(이준기)의 올곧은 사랑을 받은 해수는 마음 속에 움튼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며 왕소와 서로 은애하는 연인 사이가 됐다. 해수는 왕소가 '고려 광종'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섬광처럼 보고 예견하며 두려움에 떨었지만, 그를 사랑하게 되고 옆을 지켰다.

    지난 16회에서는 4황자 왕소가 형제의 피를 본 뒤 결국 자신이 황제가 돼 이 모든 악행의 고리를 끊겠다고 결심하며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고려 광종'으로의 직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공개된 사진 속 해수는 왕소와 사랑을 싹 틔운 황궁 내 동지 호숫가의 소원탑에 돌을 쌓아 올리며 기도하는 경건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많은 일들을 겪어내며 한층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뿜어고 있는데, 해수를 연모하는 14황자 왕정(지수)가 나타나 결연하고 단호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달의 연인' 제작진은 "해수는 왕소의 곁을 지키고,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려는 강인한 여인으로 거듭나는 가운데, 왕정의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라며 "해수가 갖은 고초와 풍파 속에서 4황자 왕소와의 사랑을 꽃피워낼 수 있을 지, 그의 기도와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14황자 왕정은 10황자 왕은(엑소 백현)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도했지만, 왕소의 진심을 오해하며 그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 해수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여겨 해수를 은애했지만 그에 대한 연정은 숨겨왔다. 이에 그가 어떤 얘기를 건넸을지, 해수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까지 4회 밖에 남지 않은 '달의 연인'은 17회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달의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