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성범죄 사건 연루돼 파문.. 경찰,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정준영 "몰래카메라 아냐..장난삼아 찍은 것" "다투는 와중 우발적으로 신고"


  • 올해 초 교제 중이던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형사 입건된 가수 정준영(27)이 "해당 영상은 상호 인지 하에 장난삼아 촬영한 짧은 영상인데, 서로 다투는 와중에 전 여자친구가 우발적으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며 "절대로 몰래 카메라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가 해당 영상을 근거로 형사 고소를 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는 촬영한 사실을 인정했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됐다"고 밝힌 뒤 "하지만 전 여자친구가 경찰 조사 중 고소를 취하했고, 이 사실을 경찰과 검찰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몰래 카메라'도 아니었고,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서로간 다툼이 시작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 분이 촬영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됐던 것입니다.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 인정했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성 분은 경찰 조사 중 고소를 취하하면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정준영은 "경찰에 '소 취하' 의사를 밝힌 전 여자친구는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고, 오늘(25일)도 검찰에 탄원서를 추가 제출,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희망하고 있다"며 "(기사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쌍방간 조용히 해결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주말들어 갑자기 보도가 전해졌고, 쌍방간 해결을 앞두고 있던 개인적 일이 '몰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회자되면서 저와 여성이 커다른 두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준영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는 심성이 선량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여성이고, 대중의 관심에 익숙치 않은 여성"이라며 "이렇게 사태가 커진 것에 대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고, 상황이 확대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두 사람이 의논 끝에 이번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심한 것"이라며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검찰 측에서)이번 언론보도로 인해 추가적인 수사를 요청해 오는 경우 모든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할 것이고, 모든 사실 관계가 진실인 점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준영의 기자회견문 전문.




  • 23일 밤 첫 보도 이후 저와 여성 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 드린 점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알려진 내용 중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영역이 포함돼 저는 물론 상대 여성 분이 의도치 않게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두 사람이 의논 끝에 이번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를 고소했던 여성 분은 전 여친이고, 현재는 연인이 아니지만 지금도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영상은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 인지 하에 장난삼아 촬영한 짧은 영상으로 바로 삭제했습니다.

    물론 '몰래 카메라'도 아니었고,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서로간 다툼이 시작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 분이 촬영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됐던 것입니다.

    이후 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저 역시 촬영 사실 인정했기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성 분은 경찰 조사 중 고소를 취하하면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이후 검찰 측도 이런 내용을 확인했고, 여성 분은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줄 알았습니다.

    주말들어 갑자기 보도가 전해졌고, 쌍방간 해결을 앞두고 있던 개인적 일이 '몰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회자되면서 저와 여성이 커다른 두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오늘도 여성 분은 검찰에 탄원서를 추가 제출하며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성 분은 심성이 선량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에 익숙치 않은 여성입니다.

    이렇게 사태가 커진 것에 대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고, 상황이 확대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의 시작을 제공한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제가 장난삼아 저지른 일이 이렇게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나만 떳떳하면 된다고 생각한 게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한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연예인으로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출연한 프로그램 제작진과 동료들에게도 폐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차 여부에 대한)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 분들의 처분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측에서)이번 언론보도로 인해 추가적인 수사를 요청해 오는 경우 모든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할 것이고, 모든 사실 관계가 진실인 점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경솔한 행동으로 팬 여러분과 가족들, 회사 관계자 분들, 그리고 저를 생각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피해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