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市 부담… 수천만 원 드는 연예인 홍보 대사, 무슨 활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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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신인 5인조 걸그룹으로 활동 중인 에이프릴(April)을 '2016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에이프릴 멤버 전원이 2011년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 세대여서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 홍보대사로의 의미가 크고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위촉패를 수여하고 홍보 동영상을 시청, 기념촬영을 가졌다. 

    에이프릴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지하철·전광판·온라인매체 등 서울시 홍보매체를 통한 동영상 홍보 및 온라인 마케팅, 친환경 무상급식 공감토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가 보통 연예인 홍보 대사 섭외비로 책정하는 돈은 3,0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데일리 확인 결과 정확한 금액은 연예인 소속사와의 상의 하에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시행한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 원년 세대인 에이프릴 맴버(채원, 현주, 나은, 예나, 진솔)들이 세대공감을 통해 행복한 서울시 친환경 학교급식 정책을 효율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뜬금없이 '무상급식 홍보대사'를 선정,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사용하기로 한 점에 대해 의아한 눈으로 보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소위 '진보진영 교육감'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