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방·가스·전기시설 부실관리 문제로 지적… 조치 명령
  • 국민안전처는 전국 백화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관리체계와 시설물 유지관리 정부합동 안전점검의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 뉴데일리 DB
    ▲ 국민안전처는 전국 백화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관리체계와 시설물 유지관리 정부합동 안전점검의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 뉴데일리 DB

    국민안전처가 전국 주요 백화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관리체계 및 시설물 유지관리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백화점의 위기대응체계와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안전처는 지난 7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백화점 중 40개소를 표본으로 선정, 안전관리체계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20개소는 소방·전기·가스분야 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이 현장 점검에 참여했다.

    안전처의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모두 170건에 달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 가운데 44건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126건은 관계 기관에 통보해 조속히 조치하도록 지시했다.

    주요 지적 내용은 ▲화재·폭발 위험성이 높은 장소에서의 화기작업 ▲식당 가스용품 불법개조 사용 ▲배관 이음부 가스누출 ▲ 소방시설 관리 부실 ▲비상대응 매뉴얼을 사용하지 않음 ▲ 균열발생 부분 보수작업 미실시 등이었다고 한다.

    안전처 관계자는 "백화점은 현재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 관리 대상으로, 건축물에 대한 유지관리는 대부분 잘 되고 있다. 다만 소방·가스·전기시설의 부실한 관리가 일부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백화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했다"면서 "곧 전통시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민생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