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24일 새벽 동해 신포항 인근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SLBM은 500km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SLBM 발사는 현재까지 북한이 기존까지 시험발사와 달리 500km 달하는 거리까지 비행해 북한이 수중 사출 기술에 이어 비행기술까지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국내외 전문가들도 북한의 SLBM 기술이 90% 수준으로 평가해왔다. 기존 SLBM 보유국의 개발 경과를 감안하면 북한의 SLBM 전력화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북한이 이번에 보여준 결과는 이른 시기에 전력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에 성공해 SLBM에 탑재할 경우 북한의 핵 위협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잠수함이라는 은밀한 이동성을 이용한다면 500km 이상의 사정거리를 가질 수 있다.

    이에 우리 군은 2020년까지 SLBM 발사시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