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콜러 등 외신들 “전국 곳곳에서 외국어선 격침 중…70여 척” 전해
  • 인도네시아 해군이 제71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외국어선 60척을 근해에서 격침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해군의 불법조업 외국어선 격침을 보도하는 인도 TV보도화면. ⓒ인디아TV 관련보도 화면캡쳐
    ▲ 인도네시아 해군이 제71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외국어선 60척을 근해에서 격침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해군의 불법조업 외국어선 격침을 보도하는 인도 TV보도화면. ⓒ인디아TV 관련보도 화면캡쳐


    인도네시아 해군이 제71주년 독립기념일에 맞춰 지금까지 나포한 외국어선 가운데 60척을 골라 전국 곳곳에서 격침했다고 ‘데일리 콜러’ 등 외신들이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콜러’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독립기념일 전날인 지난 8월 16일, 말라카, 슬라웨시 지역 일대 해상에서 필리핀 어선 8척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모두 60척의 불법조업 어선들을 격침시켰다고 한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해군이 격침한 불법조업 외국어선 가운데는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선적 어선들이 포함돼 있으며, 격침된 어선들은 물고기들을 위한 인공어초로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가 현지 언론에 밝힌 데 따르면, 당초 계획은 독립기념일에 맞춰 71척을 격침하려 했지만, ‘행사’ 직전에 계획을 수정했다고 한다.

    외신들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4년 10월 취임한 뒤 지금까지 200여 척의 불법조업 외국 어선을 격침시킨 것과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불법조업 어선들23척을 격침시킨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불법조업 어선들을 격침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미 외국에 조용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는 ‘수지 푸자스투티’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처방에 中공산당이 반발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中공산당이 자기네 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지나해 일대의 ‘구단선’ 인근에 이미 전투기와 전투함 등을 배치해 놓고 있으며, 中인민해방군 등과의 분쟁에 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도 인도네시아 정부와 같이 불법조업 어선들을 나포, 격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 대상은 주로 중국어선이라고. 다만 아직까지 말레이시아 정부가 나포한 불법조업 어선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