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 a slip of the tongue or a Freudian slip?

  • 조화유 영어교재저술가.
    ▲ 조화유 영어교재저술가.

     THAAD(때애드) 즉 고공미사일방어포대를
    한국 성주군에 설치하기로 한 한국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성주군민 시위가 있던 날 한 40대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선동을 하면서
    “북핵은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핵무기가 아닙니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문맥 상 “저희하고”가 북한을 가리키므로
    이 여성은 혹시나 김정은 지지자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많다.

    다시 말하면 이것이 단순한 말실수인지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본색을 드러낸 말실수인지 알쏭당쏭하다는 얘기다.
    그런 의심을 받을만 한 것이, 이 여인은 통일진보당 (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석기 전 국회의원이 사실상 대표로 있다가 해체된 당) 당원이었다.

    말실수 즉 실언(失言)은 a slip of the tongue (어 슬립 오브 더 텅/혀를 잘못 놀린 것) 또는
    간단히 slip-up이라 하는데,
    자기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말실수는 특히
    Freudian slip(후로이디언 슬립)이라 한다.
    George W. Bush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우수 교사 표창식에서
    I'd like to spank all teachers.(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엉덩이에 매질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일이 있다. 그는 물론 “모든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려다가
    thank 대신 발음이 비슷한 spank를 쓴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그가 선생님들을 좋아하지 않는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커미디언들이 조오크를 했었다.

    A: Jenny must divorce her husband at once!

    B: Jenny? Jenny is your wife.

    A: Did I say Jenny instead of Joan?

    B: Yes, you did. Was it just a slip of the tongue or a Freudian slip?

    A: Just a slip of the tongue, of course. You know I love Jenny very much.

    B: I know.

    A: 제니는 즉시 남편과 이혼해야 해!

    B: 제니? 제니는 너의 마누라 잖아.

    A: 내가 조온이 아니라 제니라고 했나?

    B: 그래. 단순한 말실수야, 아니면 속내를 드러낸 ‘후로이디언 슬립’이야?

    A: 물론 단순한 말실수지. 내가 제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도 알잖아.

    B: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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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화유 미국영어회화 교재 문의는 EnglishOK@live.com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