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지난해 대북소식통 문건 통해 "3천톤급 골프급" 건조 의혹 제기
  • 구소련 골프-II급 잠수함.ⓒfas.org
    ▲ 구소련 골프-II급 잠수함.ⓒfas.org

    군 당국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군사 전문 매체 'IHS 제인스'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 SLBM을 탑재하는 신형 3,000톤급 잠수함의 해군 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군 잠수함 전력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면서 "관련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신형 잠수함이 이미 건조됐으니 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한, 북한이 SLBM을 3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개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확인한 뒤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북한은 이미 3,000급 잠수함 건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데일리는 2015년 2월 13일자 대북 소식통이 입수한 문건을 공개하며 잠수함 개조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문건에 따르면 북한 구소련이 생산한 3,500톤급 잠수함을 들여와 핵추진 방식으로 개조하는 방식으로 건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문건의 내용과 이번 잠수함 기지 건설은 무관치 않아보인다.  

    문건에는 구체적인 잠수함의 종류까지 언급돼 있지 않지만, 만재 배수량이 3,500톤급이란 점에서 구소련이 사용한 ‘골프급’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건은 북한이 개조 중인 잠수함이 1척이 아니라 3척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골프급 잠수함 1척이 있는 상태며 이는 SLBM 3발을 탑재가능하다. 이를 유추하면 북한은 골프급 잠수함을 들여와 이를 역설계한 잠수함을 건조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북한에 넘어간 골프급 잠수함은 사격통제장치는 빠졌지만 SLBM 탄도탄 발사관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북한 입수 당시)20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