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자사(FNC엔터테인먼트)에서 유재석을 영입한다는 정보를 듣고 주식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구라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이같은 정용화의 행보를 예견한 듯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해 2월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패널로 출연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용화가 정치를 잘한다"며 "만약 회사를 물려주게 된다면 정용화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하자, "그렇게 되면 어느날 (정용화가)해임될 수도 있다"는 독설 개그를 날렸다.

    정용화가 요즘 회사를 노리고 지분 매입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정용화가 회사를 물려받게 되면) 막장 시나리오처럼 어느 날 해임될 수도 있어요.


    놀라운 사실은 이로부터 5개월 뒤 정용화가 시세차익을 노리고 지인 1명과 함께 회사 주식 2만 1,000주를 매입하면서, "정용화가 지분 매입을 한다는 소문이 들린다"는 김구라의 말이 현실로 이어진 것. 



  • 이와는 별개로 "자신은 금전적인 욕심이 전혀 없다"는 정용화의 과거 발언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

    정용화는 과거 tvN '택시'에 출연해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신은 저작권료를 세어 본 적도 없다"며 "돈을 위해 음악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두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 따르면 정용화는 지난해 7월경 FNC엔터테인먼트 주식 2만 1,000주를 4억원에 매입한 뒤 전속계약 소식이 보도된 직후 6억여원에 되팔아 약 2억여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용화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한성호 대표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진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