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명성황후'가 175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획사 에이콤인터내셔날은 "지난 2월 수원 공연을 끝낸 뮤지컬 '명성황후'는 마침내 누적관객 175만 명을 돌파했다"며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하며 7월 예술의전당에서의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기몰이 한 것에 힘입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순수 창작 뮤지컬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꾸준하게 공연되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국민뮤지컬로서의 믿음을 쌓아온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에 진출,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명성황후'는 각종 '최초'와 '최고'의 타이틀을 휩쓸며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특히, 이번 20주년 공연에서는 신구 캐스트의 완벽한 조화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성공적인 20주년 공연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김소현은 시즌 내내 명성황후 역할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주년 굿바이공연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전에 극중 손탁 역으로 사랑을 받아온 최지이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명성황후 역에 발탁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 기대에 걸맞게 김해와 수원 공연에서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성공적으로 명성황후 데뷔를 마쳤으며, 김소현과 굿바이 무대를 장식한다. 또, 실력파 배우 서범석이 '미우라' 역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공연은 고양과 성남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고양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3월 19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에이콤인터내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