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이여, 통일을 분별하라

  • 양준기(1995년생)
    백석대학교 신학과 재학중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회원
    (사) 대한민국 건국회 청년단 회원








    통일을 위한 방법 중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세 단어가 있다.
    바로 “교류, 협력, 대화” 이다. 
    단어들만 놓고 보면 무엇이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여기에 “민간끼리”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대중들을 현혹할 수 있는 ‘선동문구’가 완성된다. 

    사람들이 통일에 대해 말하기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통일이 좌,우가 대립하는 “정치”의 영역이라는 인식 때문이다.(사실이기도하다)
    영리한 좌파들은 이를 이용해서 선동한다.
    “소통”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친근한 표현으로 말이다.

    오늘날의 청년들에게는 “정치혐오증”이 있다.
    정치의 어두운 면을 너무 강렬하게 학습해서, 누군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정권”이라는 말이 나오면 괜히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대화가 시작되면 싸늘해진다.  

    사실 정치는 악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정치(政治)”의 역할은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끔 도와주고,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다. 
    정치의 이미지를 악으로 만든 것은 정치가들이다.
    이익을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치졸함”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한 척 행동하는 “위선”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청년들은 정치적인 것을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위선적이고 치졸하며, 심지어 ‘무책임’한 거짓선지자들에게 열렬히 환호한다.
    귀에 좋게 들리기만 하면 그 말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결국에는 그 “무지” 때문에 통일마저 지연되고 있다.

    통일은 더 빨리 올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들이 그랬듯이, 비정상체제인 북한은 이미 붕괴되고 있었다. 
    그런데 자칭 ‘진보’ 라는 자들이 나타나 외쳤다.
    “동포들과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 교류와 협력과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러자 분별없는 사람들이 이 말을 옳다고 지지했고, 
    국민들의 혈세를 북한에 무차별로 퍼주었다.
    결국 소통의 열매는 ‘강력한 핵폭탄으로 무장한 북한의 위협’으로 맺어졌다. 

    오늘도 여전히 선동을 일삼는 거짓선지자들은 존재한다.
    그들은 듣기에 거북하지 않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들을 사용해 통일을 말한다.
    그러나,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는 통일을 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빠져있다.
    통일이 더 가까워질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더 멀어지게 하는 속임수가 있다.
    “교류, 협력, 대화”. 이 거짓의 선동을 이성의 상식으로 부수어야 한다.

    교류는 쌍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류가 치졸한 적선이 되지 않으려면, 
    과시가 되지 않고 상호 존중이 되려면,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 ▲ 어버이 수령님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북한(왼쪽)”과 국민이 주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한민국(오른쪽)”이 과연 인간 대 인간으로써 교류를 할 수 있을까?
    ▲ 어버이 수령님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북한(왼쪽)”과 국민이 주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한민국(오른쪽)”이 과연 인간 대 인간으로써 교류를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과 ‘어버이 수령이 주인인 북한’은 
    동등한 위치일 수가 없다.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이 주인으로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지만, 
    북한에서는 어버이 수령이 말 그대로 “어버이”처럼 주민들을 대신해 선택하고 결정한다.
    따라서 민간차원의 교류라는 것은 
    사실 우리입장에서의 ‘적선’이자 ‘자기만족’일 수밖에 없다.
    교류가 진정한 존중의 관계로써 의미를 가지려면, 
    북한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인권침해와 사상세뇌에 대해 먼저 말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처럼 직접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
    그것은 현재의 세습, 독재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통일을 해야 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북한동포들의 자유’와 ‘한 민족의 결합’
    그리고 ‘한국의 진정한 진보’이다.
    “대화, 협력, 교류”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전제하지 않으면 
    “정치적 수사”가 되어버린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동포들과 마음을 먼저 나누어야 한다”는,  선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시작했지만 
    우리를 위협하는 무기로 돌아온 “소통의 열매”를 기억해야 한다.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
    “분별없는 선은 악으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새겨야 한다.
    과거의 경험을 통한 깨달음으로 현재를 보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은 “현상유지”해야 할 때가 아니라, 미래로 전진해야 할 때이다.
    미래로의 전진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
    우리를 현혹하는 온갖 정치적 수사와 거짓을 물리치고, 진정한 자유를 탈환하는 전쟁이다.
    이 싸움의 승패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에 달려있다.
    시대는 냉철하게 분별하고 뜨겁게 행동하는 청년을 찾고 있다.
    어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은 부모세대였지만,
    오늘 통일의 꿈을 이룰 주역은 바로 청년세대다.
    조국의 오랜 꿈은 시대적 사명을 품고 우리에게 넘겨졌다.
    우리의 역할은 선배들이 땀과 눈물로 뿌린 꿈을 열매로 거두는 일이다.
    시대의 절박한 외침이 우리 안에 있는 ‘선(善)을 향한 뜨거움’에 호소한다.
    청년들이여, 통일을 분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