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검증 연합위원회 주관 해수담수 수돗물 수질검사 발표
  • 기장 해수담수화 수질안전검증이 최종적으로 완료돼 곧 음용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부산기장 해양정수센터 수질검증연합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1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기장읍 통일공원에서 기장군 3개 읍면(기장, 장안, 일광)과 해운대구 송정동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장담수화 수돗물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통일공원에서 소울메이트 웨딩홀까지 가두행진 후 11시 30분 소울메이트 웨딩홀에서 주민공청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수질검증연합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WHO(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이자 세계적으로 가장권위가 있는 수질기관인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을 비롯한 5개 전문기관(NSF, 한국원자력연구원, 부경대학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상수도 수질연구소)에 원전주변에서 발생가능한 총72종의 방사성물질에 대해서 총79회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 그 동안 우려했던 인공방사성 물질은 한번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지난 8.18일 어촌계, 기장 요식업협회 등 15개 단체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 수질검증연합위원회’에서 6차례 검증한 결과도 모두 불검출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수질검증연합위원회 자체 기장 해수담수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남성 67명, 여성 111명, 무응답 2명 등 총 180명이 설문에 응하였으며 △기장읍 대변리 기장해수담수화 시설 인지도 여부에 대해서 알고 있음이 92.8% △수질검증연합위원회 활동내역 인지도에 대해서 알고 있음이 85.5% △수질검증 연합위원회 주관 수질검증결과 신뢰도에서는 신뢰한다가 84.4%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시 생활용수로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93.4%가 사용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해수담수화 시음회 결과 183명이 참여하여 △맛있다 150명(82%) △보통이다 32명(17.5%) △맛없다 1명(0.5%)으로 나타났다.

    그간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103회에 주민방문, 주민설명회(60회), 언론광고(신문광고 1회, 인터넷 광고 1개월), 전단지(5회 55만부)를 배부하여 정확한 정보 전달에 혼심에 힘을 기울였고, 지난 2월부터 해수담수화 10만병의 병입수(350ml)를 생산해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부터 음용을 실시했다.

    또한, 기장해양정수센터내 ‘방사능 감시센터’ 구축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급수시점부터 수돗물에 대한 매일 방사능 감시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며, 만일의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시민에게 공급되기 전 봉대산배수지에서 차단 후 다른 정수장에서 수돗물이 대체 급수토록 안전장치도 완벽하게 마련되었고, 급수 준비를 위한 해양정수센터내 정수지와 봉대산 배수지의 청소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부산시 수돗물평가위원회(위원장 : 이병헌)에서도 해수담수화 수돗물은 이미 120개국 8500여 개소에서 사용 중인 검증된 시설이고 수질검사 결과도 소독부산물과 질산성질소 등이 대부분 발생되지 않아, 시판생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한 수질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은 바닷물로 생산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수도요금에 합산되어 부과되는 ‘낙동강 물이용부담금’이 면제되어 경제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인 가정이 월20톤을 사용 할 경우 기존 수도요금 2만 3770원에서 물 이용부담금 3070원이 제외돼 12.9%의 감면 효과가 발생된다.

    앞으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해양정수센터를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분야 클러스트 조성 등 후속 연구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여 해수담수화 산업 메카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며, 동부산 관광단지와 국립과학원을 연계한 전문 관광코스로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 중에 있음을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반대단체에서 주장하는 기장 앞바다 삼중수소 검출, 수질검증연합위원회가 대표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가 없으며, 사실과 다른 낭설을 퍼트리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야기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